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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棋譜)와 바둑책

이번 주제에서는 '바둑'과 관련된 고서, 상주문, 서예를 판각해 엮은 글씨첩 등을 다수 소개합니다. 이들은 바둑 이론과 기보(棋譜)의 발전과 전파 과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옛사람들이 바둑을 거울삼아 인격을 비추고 심지어 운명을 추론했던 것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현현기경(玄玄棋經)』과 『취혁수현(萃奕搜玄)』은 역대의 바둑 이론과 기보를 집대성한 저작으로 역사적 이야기를 바둑대국 이름으로 붙여 문인들이 바둑의 기예뿐 아니라 그에 담긴 의미까지 중시했음을 보여줍니다. 『사림광기(事林廣記)』와 『이문(夷門)에서 널리 쓴 문서 모음집(夷門廣牘)』은 당시 유행하던 생활 백과사전으로 그 안의 바둑 관련 항목들은 문인 생활 속에서 바둑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었는지를 잘 반영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명청 시대 필사본 『신령한 바둑의 경전(靈棋經)』으로 특수한 바둑알을 던져 나온 괘상으로 천명을 점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고전서』에 수록된 판본이나, 일본 무로마치 시대까지 전해진 이 책의 판본들은 모두 바둑이 세속의 오락을 넘어 점을 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었음을 잘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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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령한 바둑의 경전(靈棊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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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령한 바둑의 경전(靈棊經)
    • 신령한 바둑의 경전(靈棊經)
    신령한 바둑의 경전(靈棊經)_預覽圖
    신령한 바둑의 경전(靈棊經)
    • 청 건륭제 시기 필사된 문연각(文淵閣) 사고전서(四庫全書) 판본
    • 한 페이지:22x14.4
    • 고고(故庫)017985、017986
    • 국보

    『신령한 바둑의 경전』은 옛날 바둑을 이용해 점을 치던 대표적인 경전으로 오래된 판본에는 한나라의 동방삭(東方朔, 기원전 154-93) 혹은 회남왕 유안(劉安, 기원전 179-122)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후대 술사(術士)가 의도적으로 이름을 빌려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전의 본문은 사언체(四言體)의 점괘를 쉽게 풀어서 써 놓은 글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25괘로 구성되어 있고 『주역』의 체계를 모방해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습니다. 점치는 방법은 '상(上)·중(中)·하(下)'라는 글자가 새겨진 특수한 바둑알을 각각 네 개씩, 총 12개 사용하여 향을 피우고 기도한 뒤 한꺼번에 던진 후 나온 글자를 조합해 괘를 만들고 풀이하여 길흉화복을 점치는 방식입니다. 이 책은 음양의 대립과 전환을 이치로 삼고 있으며 옛 사람들이 바둑을 통해 하늘의 도리를 추론하려던 지혜와 운명에 대한 상상을 잘 보여 줍니다.

    • 『도판을 더해 새롭게 편찬한 분류 백과사전 사림광기(事林廣記)』
    • 『도판을 더해 새롭게 편찬한 분류 백과사전 사림광기(事林廣記)』
    • 『도판을 더해 새롭게 편찬한 분류 백과사전 사림광기(事林廣記)』
    『도판을 더해 새롭게 편찬한 분류 백과사전 사림광기(事林廣記)』_預覽圖
    『도판을 더해 새롭게 편찬한 분류 백과사전 사림광기(事林廣記)』
    • 원 지순 연간 건안(建安) 춘장서원(椿莊書院) 간행본
    • 책 크기(단면): 17.3 × 10.5cm
    • 소장번호: 故善004371, 004372
    • 중요 고문화재

    『사림광기』는 송나라 말기부터 원나라 초기에 활동한 문인 진원정(陳元靚)이 편찬한 생활 백과사전으로 당대의 서민 생활과 도시 풍속의 세부를 폭넓게 수록한 점이 특징입니다. 책에는 다양한 주제에 걸쳐 삽화가 함께 실려 있어 원대 초기 민간 생활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바둑과 관련된 내용은 제2권 「한정(閑情)」에 수록되어 있으며 『기경십삼편(棋經十三篇)』과 함께 여러 유명한 기보가 실려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국은 바로「우선도(遇仙圖)」입니다. 이 대국은 송나라의 '기대조(棋待詔)'인 유중보(劉仲甫, 생몰년 미상)가 산속에서 노파와 바둑을 두었다가 패배한 일화를 바탕으로 전해집니다. 노파의 실력이 뛰어나 당시 사람들은 유중보가 신선을 만난 것이라 여겼으며 이로 인해 신선을 만났다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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