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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절기와 함께하는 즐거움

절기는 전통적 지혜와 생활의 흥미를 반영합니다. 『청사고(清史稿)·예지(禮志) 7』에 따르면, 순치 8년(1651)에 원단(元旦), 동지(冬至), 만수절(萬壽節)을 삼대 절기로 정하였습니다. 역사적 주기와 자연의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매년 진행된 신정 조회(新正朝會), 동지 제천(冬至祀天), 만수성절(萬壽聖節)은 청 왕조가 인간, 시간, 공간,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과 세대를 거쳐 전승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잘 보여줍니다.

원단(元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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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랑채로 장식한 등불과 태평성대 그림이 있는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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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랑채로 장식한 등불과 태평성대 그림이 있는 사발
    법랑채로 장식한 등불과 태평성대 그림이 있는 사발_미리보기 이미지
    법랑채로 장식한 등불과 태평성대 그림이 있는 사발
    • 청 건륭
    • 고자(故瓷)017485, 017486

    청대 판영승(潘榮陞)의 『제경세시기승(帝京歲時紀勝)』에 따르면, '도성에 등을 걸고, 13일부터 16일까지 밤새도록 금위군이 통행을 금지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야간 통행 금지가 해제되어, 도성 곳곳에 등이 걸리고 갖가지 곡예 공연이 펼쳐져 백성들이 밤새도록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등불과 태평성대 그림이 있는 사발 한 쌍은 정월 대보름날의 경치를 묘사한 것입니다. 그릇의 외벽 한쪽 면에는 청록색 산수 풍경과 누각(樓閣)이 채색되어 있으며,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리 위에 서서 화려한 등불을 구경하거나, 용춤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먹으로 '한바탕 흥겨운 소리와 북과 피리 소리, 여섯 거리마다 등불로 태평을 즐기네'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붉은 안료로 '선춘(先春)', '산고(山高)', '수장(水長)'이라는 세 개의 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릇의 바닥에는 청화(靑花)로 쓴 '건륭년제(乾隆年製)'라는 겹사각형 안의 해서체 명문이 있습니다.

    • 해와 달이 나란히 빛나고 다섯 개의 행성이 한 줄로 늘어선 그림
    해와 달이 나란히 빛나고 다섯 개의 행성이 한 줄로 늘어선 그림_미리보기 이미지
    해와 달이 나란히 빛나고 다섯 개의 행성이 한 줄로 늘어선 그림
    • 청 서양(徐揚)
    • 고화(故畫)001726

    건륭 26년(1761) 원단(元旦), 관상대(觀象臺) 흠천감(欽天監)은 매우 드문 '해와 달이 나란히 떠오르고, 다섯 개의 행성이 한 줄로 늘어서는' 경이로운 천문 현상을 관측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그해가 '천하가 태평하고, 풍년이 들어 곡식이 풍성하게 수확될 것이다'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이에 황제는 화가 서양(약1712–1777)에게 명하여 이 현상을 기록한 그림을 그리도록 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하늘의 길조를 관측한 관상대를 묘사하는 것 외에도, 정월 초하루에 문무 관원들이 수도로 들어와 황제를 알현하고 새해 인사를 드리는 모습과, 백성들이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도시의 명절을 축하하는 풍속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