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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 시간의 순서

만주족의 청나라는 환경과 절기의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한족의 풍습을 따르면서도 만주와 몽골의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였습니다. 또한 시와 서화(書畫)를 통해 시간에 대한 관념을 전달하였으며, 계절과 절기에 어울리는 꽃과 새 그리고 세시(歲時) 풍속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청 왕조의 시간은 사계절, 십이월령(十二月令),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칠십이후(七十二侯)*의 인식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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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채 화조문 육각 필통
    분채 화조문 육각 필통_미리보기 이미지
    분채 화조문 육각 필통
    • 청 가경연간
    • 고자(故瓷) 011044

    이 연녹색 육각 필통은 각 면에 꽃무늬가 그려져 있어 자연의 사계절 변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란, 작약, 월계화는 봄을 상징하며, 연꽃은 여름, 국화는 가을, 그리고 하얀 매화는 겨울을 대표합니다. 여기에 긴 꼬리 딱새,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새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필통의 바닥에는 붉은 색으로 쓰인 '대청가경년제(大清嘉慶年製)' 여섯 글자의 전서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 장물지(長物志)
    • 장물지(長物志)
    장물지(長物志)_미리보기 이미지
    장물지(長物志)
    • 권5
    • 명 문진형(文震亨)
    • 청 건륭연간 쓰여진 문연각(文淵閣) 사고전서(四庫全書) 판본
    • 고고(故庫)019648

    17세기 초, 문진형(1585–1645)은 『세설신어(世說新語)』에서 유래한 '몸에 불필요한 물건이 없다(身無長物)'라는 내용을 차용하여 거문고,·바둑,·서화, 음식, 복식, 기물, 조경에 대한 견해를 모아 『장물지(長物志)』를 편찬하였습니다. 이 중 '현화월령(懸畫月令)'은 집에 걸어두는 그림의 내용에 의거하여 각 달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 풀과 벌레, 세시(歲時) 활동을 묘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