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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맞이

전통적인 시간은 천문 현상의 규칙, 제사 의례, 농작물 수확을 기준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청 왕조의 시간은 한족의 풍습과 만주와 몽골의 옛 관습이 어우러진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계절과 절기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봄에는 만물이 움트고, 여름에는 무성하게 자라며, 가을에는 수확하고, 겨울에는 휴식하는 네 계절의 순환을 통해 청 왕조의 한 해를 이야기합니다.

봄: 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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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채(剔彩)로 만들어진 경작 장면이 새겨진 꽃잎형 상자
    척채(剔彩)로 만들어진 경작 장면이 새겨진 꽃잎형 상자_미리보기 이미지
    척채(剔彩)로 만들어진 경작 장면이 새겨진 꽃잎형 상자
    • 고칠(故漆)000410

    이 여섯 개의 꽃잎 모양이 있는 척채 옻칠 상자는 뚜껑 표면에 경작도(耕作圖)가 새겨져 있습니다. 농부가 양손으로 쟁기를 잡고, 앞에서 뒤를 돌아보는 물소와 함께 논을 평평하게 고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전체 구성은 청 강희시대 이후 궁정 화가인 초병정(焦秉貞, 17세기 후반~18세기 초 활동)과 냉매(冷枚, 약 1669–1742)가 그린 〈경직도책(耕織圖冊)〉을 참고하였습니다.

    작품 전체는 다양한 색의 옻칠을 깎아내어 무늬를 표현하는 척채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위 층은 붉은 옻칠로 인물, 논, 산림 등 주요 요소를 표현하였고 중간 층은 녹색 옻칠(綠漆)로 강을 표현하고 아래층은 노란색 바탕(黃地)으로 먼 배경의 하늘을 표현하였습니다.

    • 황후의 누에 치기 의례: 뽕잎 따기
    • 황후의 누에 치기 의례: 뽕잎 따기
    황후의 누에 치기 의례: 뽕잎 따기_미리보기 이미지
    황후의 누에 치기 의례: 뽕잎 따기
    • 청 궁정제작본
    • 고화(故畫)000919

    청나라 궁정에서는 '황제의 농사짓기'와 '황후의 누에치기'의례를 마련하였으며, 이 중 황후의 누에치기 의례는 황후가 대신들의 부인과 궁인들을 이끌고 '선잠신(先蠶神)'에게 제사를 지낸 후 누에를 먹이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식적인 의례를 통해 민간의 농경과 직조 활동을 장려하고자 했습니다. 이 그림은 건륭 황제가 효현황후(孝賢皇后) 부찰씨(富察氏)가 서거한 후 제작을 명령한 것으로, 황제는 궁정 화가들에게 작업 과정에서 "모르는 부분은 (부찰씨의 동생인) 부항(傅恆)에게 물어보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작품은 효현황후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