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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환경의 주기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해, 옛 사람들은 기후와 만물의 계절에 따른 변화에 대한 관찰과 일상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시간에 특정 활동을 진행하는 방법을 발전시켰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일 년, 사계절, 팔절(八節)*, 십이월령(十二月令),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칠십이후(七十二候)**라는 시간 개념을 정립하였고, 이를 통해 역법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행사와 명절 문화를 펼쳐 나가게 됩니다.

청나라는 초원의 민족이 세운 정권으로, 입관 전에 명나라의 문물과 법령제도를 접하고, 입관 후에는 한족의 전통적인 절기와 명절을 대부분 따랐습니다. 또한, 천체의 운행과 계절 변화에 따라 일정을 정하고 농사를 계획하는 시간 관념을 따랐습니다. 한편, 계절적 활동과 절기 문화에는 만주와 몽골의 전통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다양한 민족 문화가 공존하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시간 주기의 흐름에 따라, 엄선된 고궁박물원이 소장한 세시 유물을 통해 「세월과 시간의 순서」, 「세 가지 절기와 함께하는 즐거움」, 「사계절 맞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서로 다른 절기의 행사를 통해 청나라 궁정에서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


*입춘(立春),춘분(春分),입하(立夏),하지(夏至),입추(立秋),추분(秋分),입동(立冬),동지(冬至)의 여덟 절기
**1년을 24등분하여 24절기로 나누고 각 절기를 3개로 나누어 1년을 72개로 구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