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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도리(道里)라는 것은 도로와 여행거리를 함께 부르는 말로 옛날 도리교통도(道里交通圖)라는 것은 도로와 여행거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여 도로를 같이 그려 넣고 여행거리를 기록한 각종 지도를 말합니다. 이것은 독립적인 형태 외에 삽화의 방식으로 책 안에 수록되기도 하였습니다. 때문에 본 전시는 도로와 여행거리라는 내용적 특성을 갖는 책과 지도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기능으로 말하자면 옛날 도로와 여행거리를 기록한 그림과 서적은 오늘날 디지털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교통 안내를 할 뿐만 아니라 도로 주변의 지형을 표현하였습니다. 지도를 제작하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옛날 도로와 여행거리를 기록한 지도와 서적을 오늘날과 비교해 보면 그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보급 정도와 편리함은 더더욱 함께 논할 수가 없으며 현대의 디지털 네비게이션이 형식이 단일하고 쉽게 구할 수가 있는 것과 비교하여 옛날 도로와 여행 경로를 기록한 지도는 그 수량이 많지 않지만 종류와 형식이 풍부하고 다양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상업적인 서적에는 통행증과 여행경로도가, 한 지방에 관한 기록인 방지(方志) 서적에는 부(府)와 현(縣)의 지도가 그려졌고, 제왕의 순시나 능 참배를 위하여 전문적으로 왕복 여정과 머무는 곳의 세세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군인들이 변방을 지키고 순찰하는데 쓰인 변방도(邊防圖)가 있었으며 사방을 연결하는 대형 역로도(驛路圖)와 성(省), 부(府), 주(州), 현(縣) 등 지방 정부 관할구역의 지도 안에 함께 그린 도시 노선도 등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본원이 소장한 14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도로나 여행 거리와 관련된 그림과 서적 총 20세트를 두 전시 기간으로 나누어 선보입니다. 첫 번째 전시기간 동안에는 웅장한 역로(驛路), 남북대로, 청황제의 능 참배, 천하를 누비다, 시민의 큰길 등을 주제로 하고, 두 번째 전시 기간 동안에는 첫번째 전시 기간 주제 외에 변방을 순찰하는 길, 높은 산과 고개를 넘어서, 남쪽 지방 순방 길에서 등으로 조정됩니다.

전시 유물 외에 「타이완의 길을 걸어가다」 미디어 전시 장치로 〈강희 대만 여도(輿圖)〉(타이완 박물관 소장)과 <건륭 대만 지도>를 소재하여 하여 신주에서 본원까지의 교통 노선을 공중 촬영한 움직이는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옛날 타이완의 남과 북을 잇는 대로를 걷는 듯한 실감나는 느낌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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