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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황제의 능 참배

청대 황실의 능묘는 동릉(東陵)과 서릉(西陵), 산하이관(山海關) 밖의 세 곳에 있었으며 능을 참배하는 것은 황제의 중요한 정치적 활동으로 황제가 능을 참배하고자 결정하면 몇 달 전에 미리 황제의 명령과 날짜를 공고하고 여정의 노선과 여행 거리, 행궁(行宮)에서 쉬는 날짜 등을 계획하여 능 참배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하였습니다. 때문에 옛날 지도 중에는 황제의 능 참배 노선을 묘사한 전문적인 지도가 있는데 이번에 전시된 〈경성(京城)에서 산하이관(山海關)에 이르는 여정의 참(站)의 상세한 지도〉, 〈산하이관(山海關)에서 하원행궁(夏原行宮)까지 이르는 여정의 참(站)의 상세한 지도〉,〈경성(京城)에서 효릉(孝陵)까지 왕복하는 여정의 참(站)의 상세한 지도〉가 여기에 속합니다.

앞의 두 지도는 1829년(도광(道光) 9년8월19일부터 9월16일 사이) 황제가 영릉(永陵, 누르하치 조상의 능묘)을 참배하러 가는 노선과 길가의 풍경을 기록하였습니다. 지도 상에 붉은색 점선으로 표시된 것이 도로인데 조양문(朝陽門)을 통해 경성을 떠나서 쭉 동쪽으로 향하여 산하이관에 도착한 후 다시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최종적으로 하원행궁(夏原行宮)과 영릉, 싱징성(興京城)에 다다르게 됩니다. 지도 상에 노란색 표식을 붙여 놓은 것은 매일 머무르게 될 곳을 표시해 놓은 것입니다. 또 〈경성에서 효릉까지 왕복하는 여정의 참의 상세한 지도〉는 노란색 표식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도 1890년(청 광서(光緒) 16년 윤2월 15일부터 23일 사이) 덕종(德宗)이 자희태후(慈禧太后)를 모시고 동릉을 다녀갔던 여정으로 지도에서는 청대 동릉의 능들을 중심점으로 하여 전과 후로 나뉘며 전반부는 가는 길로, 경사(京師)의 동화문(東華門)에서 시작하여 쥔화주(遵化州)의 동릉에서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동릉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은 경성으로 끝나는데 주요 도로는 붉은색 점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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