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한 환상의 경지
확실히 자세히 관찰해 볼 때만 전시작품상의 장식 세부나 여러 용도와 제작 공예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정보들은 특정한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기도 합니다.
어떤 예술품들은 숨겨진 정보나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백 개의 줄 지어진 발자국, 자모와 부호로 된 금도금된 구리 상자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호들은 함께 하나의 수수께끼를 이루고 서로 간의 비밀을 숨기고 있습니다.
수많은 오랜시간 동안 잊혀지거나 이해되지 못한 공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연구와 여러 차례의 시도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어떤 공예는 깊이있는 동서 문화 교류 아래에서야 발견될 수 있습니다.
—엄선된 전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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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풍 기압계와 온도계파리,약1750년
목재, 프랑스 칠 장식, 청동, 자기, 상아
장식미술 박물관
18세기의 유럽은 멀고먼 동방 문화에 대해 호기심에 충만하였으며 전래된 자기와 칠기 등 동아시아 기물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조형과 문양, 양식도 다량으로 모방되고 사용이 되어 새로운 예술적 양식을 만들어 내었고 역사학자들은 이를 「중국풍」이라고 부릅니다. 이 전시 작품은 중국풍의 산물로 미학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당시 사치품 판매자의 풍부한 창의성이 있습니다. 동방 건축의 정자의 구조를 빌려서 동시에 칠기, 도금된 청동, 도자와 상아 등 여러가지 서로 다른 재질을 결합하였습니다. 이것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중간의 작은 유리관으로 볼 때 온도를 측량하는 기능을 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지 못하는 것은 좌우 양측의 벽감에 고전적인 복장을 입은 소녀상이 가는 양의 창자로 만든 선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공기의 습도 변화에 따라 앞과 뒤로 가게 되어 있어 기압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정자는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 지는데 아래 층에는 소녀상이 있고 위층은 남성 조각상 장식으로 꼭대기에는 움직일 수 있는 도금된 투공의 나비가 풍향을 알려주는 지표 역할을 합니다. -
Varuna 요트 축소모형1906년
금, 은, 벽옥, 목재와 에나멜
반클리프 아펠 소장
이 축소판 요트는 반클리프 아펠의 Heritage 콜렉션 시리즈 중 가장 오래된 창작품으로 브랜드의 초기 양식을 보여줍니다. 이 요트는 실제 존재했던 것으로 Varuna라는 이름에 그 주인은 미국의 부호 유진 히긴스로 1896년에 만들어 졌으며 처음에는 대서양과 지중해를 건너가는데 쓰여던 당시 가장 웅장한 증기선의 하나였습니다. 배의 주인은 반클리프 아펠에 축소된 모형의 제작을 위탁하였고 이 예술 명품은 1906년에 완성이 되는데 사실적인 효과로 사람들이 감탄해 마지 않게 하였습니다. 배는 벽옥으로 조각된 바다 위의 파도를 가르며 나가는데 배의 몸체는 금 재질로 만들어졌고 은으로 갑판과 로프를 조각하고 미국 국기와 《Varuna - NYC》라는 글자가 새겨진 구명튜브는 에나멜로 되어있는데 반클리프 아펠이 세부에 대해 중요하게 여겼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배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는데 굴뚝 위에 숨겨져 있는 집사를 부르는 벨은 생각지 못했던 세심한 디자인입니다. -
올리브씨에 조각된 배 (바닥에 《후적벽부(後赤壁賦)》전체 글이 새겨짐) 진조장(陳祖章)청 건륭2년
올리브씨
국립고궁박물원
이 올리브씨에 조각되어 만들어진 차양선의 높이는 1.6cm, 길이는 3.4cm로 청대 건륭 궁정의 상아 장인 진조장의 작품으로 건륭2년에 제작이 되었는데 이는 서기 1737년입니다. 배의 바닥에는 행서로 소식(蘇軾)의 《후적벽부》가 새겨져 있습니다. 글 속의 달밤에 배를 띄운다는 소재를 차용해 와서 장인은 배와 인물의 세부를 한 치의 공간 안에 구현했는데 배 위에 사공, 동자와 손님 등 모두 여덟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작은 배 양 옆의 대나무로 만든 창문은 열 수가 있어서 숨을 죽이고 작은 창을 열어보면 글 속의 주인공인 소식이 창문에 기대어 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적벽을 함께 유람하는것 같은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