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공주를 다시 돌아보다
제국의 문서 속의 공주는 그 기록이 상당히 제한적이며 대부분이 궁정과 제도 속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문헌과 작품들은 개방적이고 다원화된 해석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여전히 공주를 이야기하고 공주를 바라봅니다. 모두들 공주의 이야기 속에서 과거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에 대해 만족감을 얻고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상상을 발휘하여 자신의 생활 경험이나 추억과 연결 짓기도 합니다. 공주는 바로 이 때문에 계속 존재하고 더욱 생동감 넘치고 변화무쌍합니다. 우리가 공주를 다시 돌아보는 것은 마치 우리들 생활의 일부분을 되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공주라고 하면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게 되나요? 우리 생활의 기억 속에서 공주의 모습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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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작자미상의 유화 초상화 액자
종이에 채색
중화(中畫)000332이 유화는 이전에 「향비(香妃)의 갑옷을 입은 모습」이라고 여겨졌습니다. 1983년 어떤 사람은 건륭(乾隆) 황제의 열째 딸 고륜화효공주(固倫和孝)라고 추측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떠한 설명이던 그림 속 사람의 신분에 대해 오늘날까지 여전히 정설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의 신비함은 대중들에게 청나라 궁정 여성에 대해 해독하고 상상하는 해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주는 해석의 선택지의 하나가 되었고 어떤 사람들은 그림 속의 보기 드문 갑옷을 입은 여성의 이미지에서 독특한 개성을 지닌 화효공주의 모습에 호응하고 기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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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거거(香格格)》 영화포스터
동남전영기업(東南電影企業)(홍콩)유한공사 제작
1976년
국립 타이완 역사박물관 소장《향거거》는 1976년 타이완에서 상영된 영화로 타이완 배우 샤링링(夏玲玲)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향거거라는 배역은 옹정(雍正)황제와 황후의 유일한 딸(고륜(固倫)공주)로 설정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역사적으로 옹정황제는 고륜공주로 책봉한 황녀가 없었기 때문에 향거거는 완전히 허구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 향거거는 활달하고 말괄량이 같은데 이것은 타이완 관중들에게 익숙하고 또 사랑받는 청나라 공주의 이미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