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을 넘어 울려 퍼지는 여운
전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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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하로 나눈 음악 등급은 총 일곱 등급으로 구성〉
『어제율려정의속편(御製律呂正義續編)』
윤록(允祿), 윤지(允祉) 등이 어명을 받아 편찬
청 강희 연간(1661–1722)
내부(內府) 구리 활자본
故殿010856강희제(1654–1722)는 서학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포르투갈 출신 예수회 선교사 서일승(徐日升, Tomás Pereira, 1645–1708)과 이탈리아 선교사 덕리격(德理格, Teodorico Pedrini, 1671–1746)에게서 서양 음악 이론을 배웠습니다. 또한 궁정에 머무는 선교사들에게 명하여 『율려찬요(律吕纂要)』와 『어제율려정의속편(御製律呂正義續編)』을 차례로 편찬하게 하였으며, 이들 저작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중국어로 된 ‘서양 음악 이론서’입니다. 『어제율려정의속편』에는 서양의 오선보, 음계와 계명 등의 음악 이론과 음계 지식이 서술되고 도해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에 세계 음악관을 열어주었고, 그 영향은 매우 깊고 컸습니다.
전시작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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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장(桃夭章) 악보〉
『흠정시경악보전서(欽定詩經樂譜全書)』 권1
영용(永瑢) 등이 칙명을 받아 편찬
청 건륭 53년(1788) 무영전(武英殿)에서 간행한 취진판(聚珍版) 붉은색과 먹색으로 겹쳐 찍은 판본
故殿021052『흠정시경악보전서(欽定詩經樂譜全書)』는 청 건륭 53년(1788)에 지어진 것으로, 황제와 아들과 악부 신하들에게 명하여 편찬하게 한 것으로 건륭제는 “음률 체계의 기준음을 설정하고, 옛것을 인용하여 증명하라”고 명하였으며, 글자마다 하나의 음을 부여하여 악보로 옮겼습니다. 〈도요(桃夭)〉와 같은 예에는 소(簫, 훈(壎)·과 지(篪),·배소(排簫) 포함), 적(笛, 생(笙) 포함), 종(鐘, 경(磬) 포함), 금(琴), 슬(瑟) 등 악기에 맞춘 악보가 각각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