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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궁정 소장 격사와 자수

궁중에는 여러 점의 옛 격사 서화가 소장되어 있으며, 그 중에는 ‘상등’으로 분류된 송대 격사 작품 〈부귀와 영원한 봄〉과 전왕조의 복고풍 격사와 자수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작품은 청대 황실의 감정을 거치고 제목이 부쳐져 『비전주림(秘殿珠林)』 및 『석거보급(石渠寶笈)』 초편과 속편,·삼편에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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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 격사로 된 부귀와 영원한 봄 족자

    故絲000018

    이 청궁에 소장되어 온 송대 격사 자수는 현존하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파란 색실을 바탕으로 하여 모란을 주제로 하고 월계(또는 장춘화(長春花)), 국화, 부용이 함께 어우러져 ‘부귀와 영원한 봄’이라는 길상적 의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꽃술은 복잡하고 가지와 잎이 서로 얽혀 있으며, 색채는 선명하고 밝으며, 자수 기법은 정교하고 숙련되었습니다.
    송대의 이러한 격사 자수는 감상의 대상으로도 사용되었지만, 잘라서 서화의 장황 용도로도 활용되었으며, 구체적인 사례로는 랴오닝성 박물관이 소장한 당나라 한간(韓幹)의 〈신준도(神駿圖)〉의 장황에서 상단 장식 천으로 쓰인 예가 있습니다.

  • 송대 작품으로 전해지는 격사로 된 새해 첫날의 꽃과 새 족자

    故絲000014

    이 작품은 『석거보급삼편(石渠寶笈三編)』에 수록되어 있으며, 제목은 ‘송 격사로 된 새해 첫날의 꽃과 새’입니다. 도안의 양식으로 보아 명대의 격사로 판단됩니다. 이 격사 작품에는 활짝 핀 매화와 동백꽃이 표현되어 있고, 검은 뿔 찌르레기(팔가(八哥)) 한 마리는 매화 가지 끝에 앉아 있으며 다른 한 마리가 하늘을 날아와 서로 지저귀고 있습니다. 태호석 옆에는 대나무와 수선화가 어우러져 자라고 있고, 바위 위에는 꿩 한 쌍이 다정하게 기대어 있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예를 들어 매화 가지 줄기의 이중 윤곽선과 바위의 질감을 나타내는 붓질, 꽃잎의 윤곽선, 한 쌍을 이루는 꿩의 깃털 등에는 덧칠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매화, 동백, 수선화, 제라늄은 새해를 상징하는 꽃으로, 쌍쌍이 그려진 검은 뿔 찌르레기와 꿩이 어우러져 명절의 경사스러움을 더합니다.
    격사 공예는 회화의 영향을 깊이 받아 명인의 그림을 모방한 자수가 유행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전시품 〈송 격사로 된 꽃과 새〉(중사(中絲)000006)와 유사한 구도를 사용하였으며, 모두 명대 궁정 화가 여기(呂紀, 약 1439–약 1504) 화풍의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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