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을 함께 즐기다
단오절은 군신 간의 정을 나누는 때로 황제는 신하들에게 여름철 무더위에 필요한 알약이나 향낭, 향나무로 만든 염주, 수를 놓은 부채, 가볍고 투명하게 짠 천 등의 물건을 하사하였습니다. 각 지역에서는 황제에게 각 지방의 특색을 지닌 절기에 맞는 선물을 진상하여 명절의 축복을 전달하였습니다. 단오절의 하사품과 진상품을 통해서 청대 단오절에 군신 간의 정을 나누고 함께 즐기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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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실, 부적, 향주머니 등 은혜로운 선물에 감사드리는 상소문
옹정(雍正) 원년5월24일(1723-06-26)
허천배(何天培)
고궁(故宮)020458단오절에는 오방오행(五方五行)에 따라 파란색, 흰색, 붉은색, 검은색, 황색 실로 절기에 맞는 물건을 만들어 액막이를 하고 전염병을 물리치고자 하였습니다.
정자약(錠子藥)이란 청대 궁정에서 특별히 만들었던 더위를 예방하는 약입니다. 약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고 적당한 접착제를 첨가하여 특정한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더위를 방지하고 나쁜 기운을 피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붓기를 빼고 더위를 식히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였으며 몸에 바르거나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