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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군의후왕(君宜侯王)과 두 마리 물고기가 새겨진 와당(瓦當) 탁본

    증탁(贈拓)59
    종이에 탁본
    엽공초(葉公超)선생 기증

    이 와당 탁본은 두 마리 물고기, 선묘, 전서 문자, 그리고 외곽 테두리 모두 양각으로 표현되어 와당의 원형 표면 위로 도드라져 있습니다. 배치는 좌우 대칭을 이루며, 중앙에는 네 글자의 길상어로 왕과 제후에 적합하다는 뜻의 ‘군의후왕(君宜侯王)’이 있고, 양쪽에는 활기 넘치는 물고기가 한 마리씩 입을 벌리고 줄에 매달린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치 물 밖으로 끌어올려져 힘차게 뛰어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듯합니다.
    길상 문자와 두 마리 물고기 문양의 조합은 한대의 세(洗)(물을 담아 세척에 사용하는 용기)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비록 세부 문양에는 차이가 있지만 당시의 디자인 미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높은 관직과 넉넉한 경제적 보상 그리고 대대로 이어지는 번영에 대한 옛 사람들의 아름다운 염원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 진 왕희지(王羲之) 효녀 조아(曹娥)의 비석

    고첩(故帖)7-8,9
    종이
    중요유물

    동한 시기, 조아(曹娥, 130-143)가 아버지를 찾아 강에 몸을 던진 효행을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그녀가 투신한 곳에 사당을 세우고 비석을 세웠습니다. 이 비문은 문장이 아름다워 서예가 채옹(蔡邕, 132-192)이 비석을 보고 기발한 발상의 글자 수수께끼를 남겼는데, 이는 후세에 칭송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조아비(曹娥碑)〉는 왕희지(王羲之, 303-361)가 소해서체로 쓴 것으로, 필법이 간결하고 글자의 형태는 넓고 납작합니다. 이 비석의 전승된 판본은 여러 가지로,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왕희지의 이름으로 전해져 후대 서예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 원 선우추(鮮于樞), 장욱(張旭), 회소(懷素), 고한(高閑)의 초서에 대한 논평

    고서(故書)252-4
    중요유물
    종이

    선우추(鮮于樞,1246-1302)는 자가 伯機(백기)이며, 시문(詩文)에 능하고, 음악에 통달하였으며, 서예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서화와 옛 기물을 감정할 줄 아는 인물입니다. 원대의 서화가 조맹부(趙孟頫, 1254-1322)는 “백기는 나보다 훨씬 뛰어나며, 내가 아무리 힘써 따라가려 해도 미치지 못했다.”라고 언급하며 그를 극찬했습니다.
    이 작품은 당·송 시대 서예가들의 초서와 법도(法度) 간의 관계를 논하고 있습니다. 글에서는 당대의 장욱(張旭, 약 675-759), 회소(懷素, 약 8세기 후반 활동), 고한(高閑, 생몰년 미상), 송대의 황정견(黃庭堅, 1045-1105) 등의 인물을 언급하며 당대를 숭상하고 송대를 낮춰보는 태도를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글씨의 흐름이 다양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으며, 붓을 쓰는 방식이 강하고 힘차서 회소의 초서의 영향을 받은 점을 알 수 있습니다.

  • 명 심도(沈度) 예서로 쓴 귀거래사(歸去來辭)

    고서(故書)11
    종이
    중요유물

    심도(沈度, 1357–1434)는 명나라 영락제부터 선덕제 초기에 이르는 시기의 중요한 궁정 서예가로, 전서, 예서, 해서, 행서 등 다양한 서체에 능했습니다. 그는 명 성조(成祖, 1360–1424)에게 깊이 신임을 받아 "우리 왕조의 왕희지"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귀거래사(歸去來辭)〉는 동진의 시인 도연명(陶淵明, 약 365–427)의 대표작으로, 글에서 명예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사리사욕 없이 우아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오래전부터 문인들이 동경하는 이상적 경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작품의 예서는 글자의 형태가 약간 길며, 필법이 굳세고 힘차며, 획이 평탄하고 규칙적이고, 구조가 긴밀합니다. 소박하고 고풍스러운 예서를 통해 도연명의 시에 담긴 품격과 우아한 정서적인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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