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구로 이동
:::

전시소개

본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키보드 사진첩 기능 설명보기:
  • 위로: 사진메뉴 보기
  • 아래로: 사진메뉴 숨김
  • 왼쪽으로: 윗 사진
  • 오른쪽으로: 다음 사진
  • ESC:사진첩 나가기
  • 명 유도(劉度) 조맹부(趙孟頫)의 작품을 본떠 그린 영원한 봄의 푸른

    측백나무
    고화(故畫)913
    비단

    유도(劉度, 17세기 활동), 자는 숙헌(叔憲), 또 다른 자는 숙헌(叔獻)으로, 명말 청초의 화가입니다. 그는 절파(浙派)의 거장인 남영(藍瑛, 1585~1664 이후)에게 사사 받았으며, 송과 원 시대 여러 화가들의 필묵(筆墨)을 본받았습니다. 유도는 주로 청록산수화(青綠山水)를 많이 그렸으며, 화풍은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섬세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푸르른 소나무 그림은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소나무를 그린 작품으로, 나뭇가지가 사선으로 기울어져 다양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또한, 장수를 상징하는 영지(靈芝), 태호석(太湖石), 화훼(花卉) 등이 서로 어우러져 독특한 운치를 자아냅니다.
    구도는 층층이 배치되어 질서가 있으며, 가지와 줄기가 교차하고 기이한 바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풍경을 엿보게 함으로써 깊이 있는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제목에서는 원대 화가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의 화풍을 모방했다고 하지만, 필치와 채색은 유도(劉度)만의 독창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밀하고 정교한 필법, 맑고 고운 채색은 대상의 외형을 꼼꼼하고 정밀하게 그리는 공필(工筆) 채색화의 특징을 따르면서도, 속된 느낌을 벗어나 우아한 정취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유도의 회화 중에서도 특히 귀중한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청 唐岱 (당대), 孫祜 (손호), 沈源 (심원), 丁觀鵬 (정관붕), 王幼學 (왕유학), 周鯤 (주곤), 吳桂 (오계) 풍읍(豐邑)을 기리는 그림

    고화(故畫)3704
    비단

    이 작품은 거대한 청록산수화(青綠山水畵)로, 화면 상단에는 어민중(于敏中, 약1714-1779)가 대신 쓴 건륭황제(乾隆皇帝, 1711-1799)의 어제시(御製詩)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림의 내용이 한나라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고조(高祖) 유방(劉邦)은 본래 풍읍(豐邑, 현재의 쟝쑤성(江蘇省) 펑셴(豐縣)) 출신이었습니다. 장안(長安)에 도읍을 정한 후, 그의 부친이 고향을 그리워하자 풍읍의 모습에 따라 장안의 거리 풍경을 개조하고, 고향 주민들을 이곳으로 이주시켰다고 전해집니다.

    이 작품은 조감(鳥瞰) 시점을 활용하여 구도를 배치하였으며, 대상의 외형을 꼼꼼하고 정밀하게 그리는 공필(工筆)기법으로 건물 등을 그리는데 자를 사용하여 그리는 그림인 계화(界畫)를 그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비례는 정확하며, 가까운 사물은 크고 먼 사물은 작게 표현하여 깊이 있는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그림 속에는 궁전, 시장 등 다양한 사물이 풍부하게 등장하며, 모두 섬세하고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청나라 궁정 화원(畫院) 화가들의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된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 청 황응심(黃應諶) 소박한 방을 기리는 그림

    중화(中畫)000155
    비단

    황응심(黃應諶), 자는 경일(敬一)이고 호는 검암(劍菴)으로 순천(順天, 현재의 베이징(北京)) 출신으로, 청대 궁정 화가였습니다. 그는 순치(順治)와 강희(康熙) 연간(1644-1722) 동안 활동했으며, 서예에 능했을 뿐 아니라 인물화, 귀신 판관, 어린이를 주제로 한 그림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전당문(全唐文)』에 수록된 〈누실명(陋室銘)〉(이 글은 유우석(劉禹錫, 772~842)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는 다른 사람이 쓴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에서 소재를 취했습니다. 그림 속에는 중첩된 산봉우리가 집을 둘러싸고 있으며, 산사이에 안개가 피어 오르고 폭포가 쏟아져 내립니다. 방 안에서는 문인들이 모여 향을 피우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책과 두루마리를 읽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꽃을 꽂은 화병, 그림 병풍 등의 세련된 장식품들이 방의 분위기를 더하며, 차를 끓이는 장면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집 밖에는 분재(盆栽)가 정취를 더하고 있으며, 손님이 방문하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그림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림 위에 기록된 원문과 조화를 이루며, 그림은 채색이 화려하면서도 정교하게 사물의 세부를 표현하고 있고 문인이 동경하던 맑고 속되지 않은 생활모습을 담아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