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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 단체를 위한 추천 문화재 및 관람 동선

친애하는 한국 친구 여러분께:

국립고궁박물원은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에서 청나라에 이르는 궁중 소장품을 바탕으로 약 70만 점에 달하는 소중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한국 학생 단체를 위해 추천 문화재과 관람 동선을 마련하였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 문화재 14점을 엄선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생활문화와의 연결 고리를 통해 문화재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박물관의 소장품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번에 여러분을 위해 구성한 관람 동선은 3층 청동기 전시실에서 소개를 시작하여 옥기 전시실과 도자기 전시실을 거쳐 마지막으로 1층의 집경조 전시실까지 이어집니다. 전체 소요 시간은 약 60분으로, 내용은 깊이 있으면서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즐겁게 관람하시고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관람동선
  • 예상 관람 시간: 약 60분
  • 관람 대상: 학생 단체
  • 동선 구성 안내: 수학여행으로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이 관람 동선을 추천합니다. 3층에서 시작해 1층까지 내려오며, 국립고궁박물원의 상설전에서 대표 문화재4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 작업에 따라 전시실 또는 전시품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현재 전시 정보를 기준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동기
(305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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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반(散盤)
    • 산반(散盤)
    • 산반(散盤)
    • 산반(散盤)
    • 산반(散盤)
    • 산반(散盤)
    산반(散盤)_미리보기 이미지

    산반(散盤)

    • 서주말기
    • 원전 9-8세기

    고대에는 중요한 의식을 치르기 전에 손을 씻는 절차가 있었고, 반(盤)은 손을 씻은 물을 받는 데 쓰였습니다. 이 반의 표면에는 350자 분량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며 주로 산국(散國)과 열국(夨國) 사이의 영토를 나누고 경계를 정한 약속의 실제 상황을 기록한 것입니다. 당시 두 나라, 즉 산국과 열국 사이에 열국이 산국을 침략한 사건으로 인해 둘 사이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열국이 땅을 떼어 주며 배상하기로 하여 양측은 토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토지 계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국은 이 모든 일을 기록으로 남겨 자손에게 전하고자 했습니다.

문화와 흥미의 확장

이 큰 둥근 접시를 보면 여러분은 혹시 동판구이를 먹을 때 사용하는 기구가 떠오르지 않나요? 하지만 이런 종류의 기물은 일반적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의례에서 사용하는 물을 담는 용기입니다. 물을 담는 것 외에도 청동기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오래 보존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일을 기록하는 데에도 사용되었습니다. 하나의 그릇으로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되니 참 실용적이지 않나요?

  • 산반(散盤)-문화와 흥미의 확장
산반(散盤)-문화와 흥미의 확장_미리보기 이미지
    • 쌍용 무늬 궤(簋)
    • 쌍용 무늬 궤(簋)
    • 쌍용 무늬 궤(簋)
    • 쌍용 무늬 궤(簋)
    • 쌍용 무늬 궤(簋)
    쌍용 무늬 궤(簋)_미리보기 이미지

    쌍용 무늬 궤(簋)

    • 서주초기 기원전
    • 11-10세기

    궤(簋)는 곡식을 담는 데 쓰이는 식기입니다. 처음 보면 뚜껑 위에 뿔이 네 개 달린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마리 용의 뿔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옆 벽에 있는 확대 이미지를 함께 보세요. 한 마리 용의 뿔은 원뿔 모양이고, 다른 한 마리의 뿔은 기둥 모양 병 형태입니다. 용의 머리는 뚜껑에, 몸통은 기물의 몸체를 따라 아래로 감기듯 내려가 있습니다. 뚜껑과 몸체의 방향이 정확히 맞지 않으면 용이 몸과 머리가 따로 놀게 된답니다. 이런 디자인은 정말 독특하고 정교하며, 기물에 생긴 녹슨 자국 마저도 아름다운 색의 장식처럼 보입니다.

문화와 흥미의 확장

이 문화재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딘가 안드로이드 작은 로봇을 떠올리게 하지 않나요? 글쎄요, 혹시 이 작은 로봇이 시간여행을 해서 고대에 도착했고, 서주 초기 귀족들이 즐기던 유행 아이템이 되었던 건 아닐까요? ㅎㅎ!

  • 쌍용 무늬 궤(簋)-문화와 흥미의 확장
쌍용 무늬 궤(簋)-문화와 흥미의 확장_미리보기 이미지
    •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
    •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
    •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
    •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
    •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
    •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_미리보기 이미지

    사람 모양 다리에 짐승 모양 손잡이가 있는 이(匜)

    • 서주후기
    • 기원전9-8세기

    고대에는 중요한 의식을 앞두고 항상 손을 씻어야 했고, 이(匜)는 손을 씻기 위해 물을 뜨는 데 쓰였습니다. 이로 물을 떠서 손에 붓고, 씻은 물은 반(盤)으로 받았습니다. 이를 보면, 정성스러운 마음은 시대를 가리지도, 국적을 가리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화재의 손잡이는 짐승의 모습으로 되어 있는데, 머리를 안으로 들이밀고 있어서 마치 안에 있는 물을 마시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기물의 다리 부분을 보면 사람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정말 독특하지 않나요?

문화와 흥미의 확장

이것은 언뜻 보면 스테이크집에서 쓰는 소스 그릇처럼 보이지만, 사실 음식 소스를 담는 그릇이 아니라 손 씻는 물을 담는 용기입니다. 하지만 무게가 5킬로그램이 넘는 청동기를 들어 손을 씻으려면 꽤 힘들었을 것 같아요!

    •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
    •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
    •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
    •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
    •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
    •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_미리보기 이미지

    터키석과 금속실을 박아 넣은 희준(犧尊)

    • 전국시대 중기
    • 기원전 4-3세기

    이것은 술을 담는 그릇으로 등에 있는 뚜껑을 열면 술을 부을 수 있고, 술을 따를 때는 입 부분을 통해 술이 나옵니다. 이 희준(犧尊)은 상상 속 신령한 동물을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이며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목과 눈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고 머리에는 터키석이 박혀 있으며 몸에는 금실과 은실로 무늬를 더했습니다. 어떤 관람객은 이 동물이 작은 코뿔소처럼 보인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강아지 같다고도 하며, 또 어떤 사람은 말레이시아의 말레이맥을 닮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나요?

문화와 흥미의 확장

이 공예품은 겉모습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디 호핑말을 닮았지만, 전문가들의 고증에 따르면 한때 중국에 존재했던 '맥(貘)'을 본떠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국 시대 사람들이 이렇게 생동감 있고 귀여운 그릇에 술을 담아 마셨다니, 여러분은 혹시 그 술맛이 어땠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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